주식투자가 어려운 이유 3편 – ROE를 높게 유지하는 방법(2)

지난번에 ROE를 높게 유지하는 방법 1탄을 적었는데요. 그에 이어서 roe를 높게 유지하는 방법 2탄을 적어보겠습니다.

4. 회사가 성장 중이라면 부채를 아주 크게 써야한다.

커피숍을 운영하는 김커피씨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김커피씨는 10년 전에 은행에서 담보대출을 받아 커피숍 하나를 창업하고 차곡차곡 벌어서 은행대출을 다 갚고 첫 커피숍을 자신의 소유로 만들었다.  지난 10년동안 김커피씨는 커피원두를 구매하는 것부터 음료, 케익 등등 커피숍 운영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노하우가 생겼다.
그러면  김커피씨는 은행대출을 더 받아서 커피숍을 1~2개 더 오픈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평생 커피숍 한개만을 경영하는 것이 좋을까?
이 글을 읽으시는 투자에 관심있으신 대부분의 분들은 아마도 커피숍을 더 오픈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경영에 대한 노하우만 있다면 2호점, 3호점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그러면 여기서 질문을 바꿔보죠. 부채율이 200%가 넘어가는 회사의 주식을 사도 될까요? 여기서부터 의견이 갈리기 시작할 겁니다. 똑같은 질문에 대해서 다르게 반응하는 겁니다. 부채율이 높다는 것은 재무적인 불안정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투자자들은 불안정성이 높은 기업을 기피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부채율이 낮고, 순현금을 많이 보유한 회사를 선호합니다. 부채율이 낮고 순현금을 많이 보유한 회사는 장기간 ROE를 높게 유지할 수 없습니다.



ROE를 다년간 높게 유지하는 기업은 불안정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에서 대출이 수시로 필요합니다. 때때로 부채비율이 심각하게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올라가더라도 부채비율 때문에 걱정하시면 안됩니다.
오로지 걱정할 것은 회사가 하는 사업이 성장하는지를 여러가지 각도로 점검해야 합니다. 사업만 성장한다는 확신이 있으면 부채율을 높게 가져갈수록 주가 상승률은 매우 높아집니다.
이 방법대로 경영을 참 잘하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인터넷 책방으로 사업을 시작한 amazon입니다.  amazon(아마존)은 현재 시가총액이 440조원정도 합니다. (삼성전자가 약 270조원이니 삼성전자보다 훨씬 크지요. )
아마존의 PER는 약 172배입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PER를 받고 있지만 이 수치가 정당화 되는 이유가 바로 경영방식에 있습니다. 아마존은 돈이 생길 때마다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고, 안되는 사업을 매각합니다. 이 작업을 1997년부터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매년 투자하는 기업이 10개 이상이고, 매각하는 기업도 그정도 입니다. 그러다보니 현금이 미국의 다른 대기업에 비해 적습니다. 현금이 작년말 기준으로 약 20조원있습니다. (애플은 약 180조원 있고, 삼성전자는 현금이 84조원이 있습니다.)  ROE는 16% 수준입니다. 매우 높습니다. 삼성전자가 업황이 좋을 때만 12%까지 올라가고 다시 8%수준으로 떨어지는 거랑 질적으로 다릅니다. 꾸준히 ROE를 높게 유지하는 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ROE를 장기적으로 15%를 넘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시겠죠? 그런데 주식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ROE가 좋으면서도 안정적인 회사에 투자를 해야하는데 그런 회사를 고르는 안목을 기르는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곧 주식투자가 어려운 것이죠. 그래도 용기를 잃지마세요. 어렵다는 것이지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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