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이후 화학물질 거부하는 노케미족 트렌드 분석 정리와 관련산업 전망
- 트렌드 선정이유
– No+Chemi族 :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 최근 옥시사태 이후 생활용품에 함유된 화학 물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커지면서, 천연 재료를 이용해 스스로 세제 등의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음. 특히 영유아를 둔 가정을 중심으로 확산.- 지난 5월 30일 한 시민단체가 전국 20세 이상 59세 이하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사건 이후 생활화학용품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게 됐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전체의 87%로 집계됨. 이런 생활화학용품 사용이 꺼려진다고 밝힌 소비자도 84.6%에 달함. 또 화학제품 대신 천연재료나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려한다고 답한 소비자는 69.2%.- 6/6 다음소프트의 조사(2011.01.01~2016.06.02 트위터와 블로그 분석)에 의하면, ‘노케미족’이 SNS상에 처음으로 등장해 283건 언급됨. ‘노푸족’은 2011년 63회에서 지난해 5485회로 90배 가까이 뛰었음.
- 트렌드 진행상황
1) D.I.Y 천연세제 제조
① 인터넷카페, 블로그, DIY공방을 통해 천연세제 제조법 및 기타 천연재료 이용법을 공유.- 세제로 이용 :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 식초, 밀가루- 제습제로 이용 : 통숯, 염화칼슘- 샴푸대신 이용 : 베이킹소다, 식초(노푸족 ; No shampoo의 줄임말)- 대표적인 천연세제 3종의 검색어 조회수 증가(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
② G마켓에 따르면 4/15~5/15 한 달간 베이킹소다, 구연산 판매는 yoy +23%. 식초 +69%, 통숯 +25%, 염화칼슘 +16%, 소금 +64%, 밀가루 +18%. ③ 5/24 기준, 11번가에 따르면 기준일 1주 전 섬유탈취제 등은 20~30% 매출이 줄고, 베이킹소다는 yoy 100% 증가.④ 5/10~5/23, 옥션에서는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매출이 yoy +125%
2) 친환경제품 이용
① 롯데마트⒜ 캐나다 23.4º- 롯데마트가 캐나다의 친환경 생활용품 전문 제조 ‘Vip Soap Product’와 연계해 1년여에 걸쳐 진행한 연구를 통해 탄생한 친환경 세제 브랜드.- 상품명 23.4º는 지구 자천축의 기울기로 자연과의 균형을 의미. 지구 환경과 사람의 건강을 먼저 생각한다는 의미.- 화학물질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코코넛 및 대두 등 식물에서 유래한 자연 세정 성분 활용. 세제에 자주 쓰이는 화학 첨가물들을 배제해 화학성분 사용 최소화.- 일반 세제류의 역신장 속에서도 지난 5월 전월대비 30.8% 성장세.⒝ 5월 한 달 동안 세탁세제(yoy -14.0%), 주거청소세제(yoy -18.7%), 표백제(yoy -21.1%), 섬유유연제(yoy -15.3%), 탈취제(yoy -20.5%) ⒞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 뿌리는 식초 등 천연세정제(yoy +17.4%) ⒟ 친환경 세제 기획전(6/2~6/15) : 전국 110개 매장에서 진행.⒠ 유명 친환경 브랜드 넬리, 메소드, 토니내추럴 등 세제 상품을 올해부터 새롭게 취급해 현재 3개 브랜드, 10여종의 상품을 운영. 올해 상반기까지 친환경 세제 상품을 60여종까지 확대해 운영할 계획.
② 이마트⒜ 넬리(nellie’s)- 캐나다의 대표 친환경 세제 브랜드- 아기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베이비용 세탁세제로 입소문을 타며 해외직구 상품으로 먼저 알려짐.- 기존 베이비 세제 대비 2배 이상의 고가품이지만 5월 매출이 평월 대비 2배 가까지 신장.⒝ 매소드 (method)- 미국의 대표 친환경 세제 브랜드⒞ 이마트 관계자는 “주로 수입제품인 프리미엄 친환경 세제군은 전체 세제류 매출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판매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고 함.
3) 애플리케이션 ‘화해’- 시중 화장품의 화학 성분과 유해 성분을 분석해주는 애플리케이션.- 3,200개가 넘는 시판 화장품 브랜드의 성분과 위험성이 등록되어 있음.- 다운로드 200만건을 넘김.- 소비들은 제품구매시 스스로 제품 성분을 확인하여 분별해 이용하려는 분위기 확산.
- 관련전망
– 가습기 살균제 사건 및 옥시사태로 인해 기업은 소비자들로부터 제품에 대한 신뢰를, 정부는 국민들로부터 관련 정책과 관리에 대한 믿음을 잃음. 기업과 정부가 잃었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 따라서 ‘노케미족’의 확산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천연재료를 이용한 세제 및 화장품의 인기는 더해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