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이태양이 이닝을 먹어줘야 한다

금일에는 한화 이글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지난 수년간 남부럽지 않게 선수 영입에 투자를 쏟아 부은 한화는 그러나 각종 부상 선수의 출현 및 김성근 감독의 오늘을 위한 야구 관리로 인해 악순환의 연속을 보여주었다. 성적 부진과 미래에 대한 육성 부족은 제 아무리 대한민국의 대표 명장이더라도 김성근 감독님께서 비판을 받아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셔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기실 퀵후크(6이닝 3실점 이하 선발투수 교체)가 있다. 일반적으로 아주 잘 나가는 팀의 경우 5선발이 잘 돌아가서 750 이닝을 먹어주면 그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1년 144경기를 9이닝으로 환산하면 약 1300이닝이 나오고 750이닝을 빼면 약 550이닝.
불펜 투수를 8명에서 12명 사이로 돌리는 것을 감안하면 권혁이나 송창식과 같은 이닝이 나와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이른다. 기실 한화 이글스의 불펜 전력은 혹사 논란을 제외하면 KBO리그 상위권에서 최상위권에 이른다. 이는 역으로 다른 어떤 팀보다 반드시 선발이 이닝을 안정적으로 먹어줘야 한화 이글스의 안정적 전력이 배가된다는 사실과 다름 아니다.
다행히 올해 한화 이글스의 선발진은 지난 몇 년에 비해 상당한 서광이 비치고 있다고 보여진다. 우선 외국인 원투 펀치를 너무나 잘 뽑았다. 뚜껑은 열어봐야겠으나 현재까지 드러난 바에 따르면 조심스럽게 두 외국인 듀오가 350이닝에 WAR 10 정도까지 가능해 보인다.
이는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의 WAR 합계 수치를 못봤지만 안봐도 – WAR 일 것임을 감안하면 올해 포스트시즌 가능성을 확연히 높여줄 요소임에는 틀림 없어 보인다. 그러나 선발 투수를 이 두명만 가지고 끌고 갈 수는 없는 법, 반드시 3선발이 중심축을 잡아줘야 한화는 안정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절치부심하고 있는 배영수와 윤규진, 장민재, 송은범 등이 4,5 선발 자리를 차지하고 나머지 두명은 롱릴리프와 불펜 필승조 등으로 옮겨갈 공산이 크다. 물론 이 친구들이 3~5 선발을 맡는 시나리오도 있다. 하지만 역시 이들이 4,5 선발을 맡아주고 3선발 자리에 들어가야 소위 와꾸가 맞는 친구는 따로 있다.



바로 이태양 선수다.
SAMSUNG CSC

SAMSUNG CSC

  • 이태양 No. 22
  • 1990 년생, 192 cm 97kg
  • 군필, 우완 정통파

140 후반대의 직구와 날카로운 포크볼을 장착한 이 젊은 우완 정통파 투수는 5라운드에 지명될정도로 특급 유망주는 사실 아니었다. 그러나 프로 입단 후 기본기 함양과 웨이트에 집중한 결과 깡마를 체구에서 현재의 당당한 체구로 업그레이드되었고 덩달아 구질의 위력과 포크폴의 장착, 제구력의 향상 등을 이루어내어 우상인 정민철 투수 코치의 마음을 흡족하게 달궈줬다.
2014년에 본격적으로 김응용 감독님께서 주신 기회를 잘 살려 다소 운이 따르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하였으나 준결승에서 제 몫을 다하며 나름 금메달에 일조하였다. (군면제는 보너스)

그러나 2015년도에 어학연수(팔꿈치 수술)를 다녀오게 되었고 2016년에는 김성근 감독님의 조급증 등으로 일찍 마운드에 복귀하여 다소 헤맨 한 해가 되었다. 다행히 게임을 거듭할수록 경기 운영 능력 등에서 클래스업된 면을 보여주며 17년에 대한 희망을 밝게 하였다. 현재 시범 경기에서는 다소 아니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김성근 감독님 또한 머리가 매우 아프시다는 후문이다.
한화의 막강 외인 원투 펀치 뒤에 이태양이 150 이닝에 4점대 초반으로만 막아주면 한화의 불펜 과부하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팀 전체 투수력을 끌어올릴 핵심 키가 될 것이다. 이태양을 아는 선후배들은 이태양의 성실성과 인내심 있는 멘탈을 높이 산다고 한다. 시즌은 길기 때문에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하나 하나 차근 차근 다시 밟아서 한화 선발 마운드의 중간 축을 그가 담당해주길 기원해본다.

이태양에게 바라는 2017년 성적

150 이닝 4점대 초반 방어율 , 150 삼진, WAR 1.5(누차 말하지만 한화에 있어 이태양의 승패보다는 이닝을 얼마나 먹어주느냐가 가장 관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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