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소비문화 트렌드 분석
- 트렌드 선정이유
– 최근 술 소비문화의 변화에 따라 가볍게 한잔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메뉴에 맥주나 와인을 추가하고 있음.
– 식음료업계에서 활로 개척을 위해 자사의 제품을 신규업종과 연계하는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 활발. ‘비어페어링’ 또한 그 전략의 일환임. 주력 메뉴 판매가 줄어드는 저녁 시간대 이후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
– 커피전문점은 10년새 20배 증가. 시장이 포화되며 적자 속출하자 副메뉴를 개발하며 매출 확대기회를 엿보고 있음.
- 트렌드 진행상황
1) 세계의 비어페어링
① 스타벅스 이브닝- 일반 스타벅스 매장퍼럼 커피 종류도 제공하지만 오후 4시부터 와인이나 맥주 등 알코올 메뉴를 제공함. 이에 걸맞는 맥앤치즈나 팝콘도 안주로 제공됨.- 와인 값은 한잔에 7달러, 맥주는 4달러 선. 미국 대도시의 일반 와인바나 스탠드바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편.- 2010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범적으로 시작. 현재 미국의 전체 1만2700여개 매장 중 300곳을 스타벅스 이브닝 매장으로 운영중.- 해외 진출로는 영국에 이어 지난 3월 일본에 스타벅스 이브닝 개점. 4월부터 캐나다 매장 3곳에서도 주류 메뉴 판매 시작.
② 버거킹- 2010년 미국 마이애미주에 ‘와퍼바(Whopper Bar)’를 열고 맥주 판매를 시작.
③ 맥도날드 – 1971년 독일 매장에서 처음으로 햄버거와 함께 맥주 제공. 프랑스 지점에서는 와인을 판매. – 맥도날드가 술을 판매하는 국가는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작년 여름부터 미국 드라이브 스루매장을 중심으로 맥주를 판매하는 ‘맥 브루(Mcbrew)’ 서비스 시작.
2) 국내 비어페어링
① 맥도날드- 지난 2월 판교 판교 테크노벨리점에 자사의 수제 버거 브랜드인 ‘시그니처 버거’ 매장을 오픈하며 아시아 최초로 맥주를 함께 판매. – 맥도날드 판교점 주위에는 안랩, 스마일게이트 등 IT, 벤처 기업들이 많은데 이곳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주 대상.- 개별로는 맥주를 구입할 수 없고 시그니처 버거 세트 메뉴 1개당 1개만 구입 가능. 맥주는 프리미어OB 생맥주.- 이번 판교매장은 기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고깃집을 인수했기 때문에 복잡한 절차 없이 맥주 판매가 가능.
② 폴바셋- 올해 3월부터 매일유업의 계열사인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폴바셋’ 전국 8개 매장에서 생맥주 판매.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만 제공.- 삿포로 맥주와 함께 감자튀김이나 라자냐 등 안주도 판매.- 삿포로는 매일유업 계열사인 엠즈베버리지(M’s Beverage)가 공식수입하는 맥주 브랜드.- 맥주 판매이후 오후 5시~10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함.
③ 한솥- 올해 5월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 뉴타입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 개점.- 기존 매장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50여종과 함께 생과일주스를 판매하고, 전문 도시락 업체로서는 이색적으로 생맥주를 정식 메뉴에 포함.- 맥주는 롯데주류의 클라우드 생맥주(2,500원)
④ 책맥- 책+맥주 : 맥주를 마시면서 독서하는 문화- 책맥을 할 수 있는 서점 및 북카페는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를 중심으로 생겨나고 있음.- 대표적인 책맥이 가능한 서점 및 북카페 : ⓐ 미스터버티고 ⓑ 북바이북 ⓒ 북파크(온라인 서점 인터파크 도서에서 운영 중)
- 관련전망
– 최근 ‘혼술’과 같이 개인적인 주류 소비 문화확산과 맞물리며 비어페어링하는 카페에서 맥주 한잔의 여유를 즐기려는 젊은 직장인들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
–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맥주를 팔기 시작하면서 미성년자가 주류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만큼 이를 관리할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함.
– 주류 취급이 안되는 휴게음식점으로 등록되어 있는 기존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이 주류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으로 전환해야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추가 주류판매 매장을 늘려나갈지는 더 두고봐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