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마이너스 금리 종료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
거시경제를 예측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스크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수 있다.
스웨덴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했다. 2015년에 ECB를 따라 마이너스 금리에 들어갔고 올해 초에 한번, 그리고 지난주에 한번 올려서 0%금리가 됐다. 마이너스 금리가 종료된 것이다.
마이너스 금리를 끝내는 이유는 시작했을 때의 기대와 다른 결과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원래는 경기부양을 기대하고 금리를 내렸는데 경기는 점점 안좋아지고 있고 가계부채가 급등하고 부동산 가격만 급등했다.
부동산은 아무런 부가가치가 없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봐야 소용이 없다. 게다가 가계부채만 늘어났으니 오히려 안좋은 상황이 된것이다.
문제는 이것이다.
금리를 계속 내려도 경기가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은행이 대출해줘서 돈이 돌아야하지만 누군가에게 빌려줬다간 망할 것 같으니 쉽게 빌려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담보를 잡을 수 있는 부동산에 대해서만 대출을 하게 된 것이고 부동산 가격만 오르게 됐다.
우리나라는 마이너스 금리는 아니지만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상황과 비슷하다.
모든 국가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데 실제 결과는 경기가 부양되지 않았다. 다음은 어떻게 될까?
어찌될지 모르지만 이번엔 금리를 슬슬 올려보지 않을까? 그래야 하는 이유는 이렇게 가다가 뭔가 쇼크가 생겼을 때 금리를 내리는 카드를 하나 내밀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이대로 가더라도 경기가 부양되지 않으니 말이다.
만약 금리를 올리게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에 따르는 리스크를 대비해야한다. 당연히 무리한 레버리지는 피해야하는 것이다.
부동산 불패 신화에 젖어 비트코인처럼 너도나도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금리가 1%만 올라도 그 타격은 굉장히 클 것이다.